2024 파리 올림픽 - 탁구 종목 알아보기

탁구의 유래와 역사

탁구는 정확한 역사나 기원이 명확하지 않지만, 중세 이탈리아의 루식 필라리스라는 유희나 15∼16세기 프랑스 궁전에서 행해졌던 폼이란 놀이에서 변형되었다고 여겨집니다.

 

탁구의 기원에 대한 추측 중 하나는 영국 식민지에 살던 영국인들이 더위를 피해 테니스를 할 수 있도록 변형한 놀이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놀이는 명칭이 일정하지 않아 고시마, 프림프림, 와프와프 등으로 불렸습니다. 탁구가 현재의 형태로 발전한 계기는 영국의 크로스컨트리 선수인 제임스 깁이 1898년 미국에서 셀룰로이드 장난감 공을 가져온 후에 영국에서 벌어진 경기 때 사용한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탁구는 급속도로 보급되고 새로운 용구의 개발과 기술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여, 1900년 무렵에는 전유럽에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1902년에는 세계 최초로 영국 탁구 연맹이 조직되었고, 1926년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ITTF(International Table Tennis Federation, 국제 탁구 연맹)이 조직되어 국제적인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이후 1927년에는 유럽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으며, 1930년부터 미국의 참가로 세계 선수권대회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탁구는 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우위로 유명하며, 특히 중국은 독자적인 용구와 기술을 개발하여 최강국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탁구는 각 대륙의 선수권대회뿐만 아니라 스칸디나비아 오픈 선수권대회, 영국 오픈 탁구선수권대회, 캘커타 국제 오픈 탁구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탁구의 역사

우리나라에 탁구가 도입된 구체적인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1924년 경성일일 신문사가 제1회 탁구 경기대회를 개최하면서 탁구의 보급이 급속하게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926년 동 신문사가 주최한 제2회 대회에는 300여 명의 남녀 선수가 참가하는 등 대회의 규모가 커지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첫 번째 대회를 연 경우는 YMCA가 1928년 2월에 YMCA 체육관에서 제1회 조선 탁구대회를 개최한 것입니다. 그리고 해방 후인 1945년 11월에는 조선 탁구 협회가 발족되었고 전국 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어 국제무대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한국의 국제 대회 참가는 1952년 제1회 아시아 탁구 선수권 대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956년 동경에서 열린 제23회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은 여자 부문에서 5위, 남자 부문에서 14위를 차지하여 국제무대에 발을 디딘 후, 1973년에는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에서 열린 제32회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서 이에리사와 정현숙이 주축이 된 여자 팀이 단체전에서 강호인 일본과 중국을 물리치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는 탁구뿐만 아니라 한국 구기 역사상 최초로 세계 정상에 오른 위업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탁구 경기의 규칙과 방법

탁구 경기는 단식과 복식으로 나뉘며, 개인전(개인 단식, 개인 복식, 혼합 복식)과 단체전의 경기 방식이 있습니다. 단체전의 방식으로는 4 단식 1 복식 또는 5 단식 2 복식 등이 있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의 경우 스웨이드링컵 방식, 여자의 경우 코르비용컵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1게임은 11점으로 진행되며, 10 대 10일 경우 듀스가 발생하여 먼저 2점을 얻은 플레이어가 그 게임을 이깁니다. 경기 시작 전에는 심판이 경기자와 용구를 확인하고, 두 경기자 또는 두 팀의 주장이 토스를 통해 서브, 리시브, 엔드를 선택하게 됩니다. 경기 시작 전 2분 동안 연습을 하고 나서 본 경기에 들어갑니다.

 

서브를 할 때, 선수는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네 손가락을 모아 손바닥 중앙에 공을 놓고 최소한 16cm 이상 올려 공을 낙하시켜야 합니다. 서브를 하는 동안 서버의 라켓을 든 손과 공을 올려놓은 손은 반드시 코트의 경기면포다 위에 있어야 합니다. 서브 이후 모든 타구는 코트 안에 바운드된 후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서브는 1게임 중 5회씩 교대로 이루어지며, 20 대 20일 경우와 촉진룰이 적용된 이후부터는 1회씩 교대로 진행됩니다. 게임이 끝날 때마다 엔드가 바뀌어 앞 게임의 최초 리시버가 서버가 됩니다. 복식경기에서는 서브와 리시브 방식이 다르지만 모든 규정은 단식과 동일합니다.

 

게임이 진행될 때, 플레이어는 레츠, 실점, 레트 등에 대한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경기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한 게임이 15분이 지나면 촉진룰이 적용되는데, 이때는 서버가 12번의 타구까지 득점하지 못하고 리시버가 13번의 반구를 성공하면 자동으로 리시버의 득점으로 됩니다.

 

탁구 경기는 매우 섬세한 운동 경기이기 때문에 경기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허용되지 않으며, 작전 지시도 경기가 끝난 후 심판이 허락하는 시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