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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펜싱의 유래와 역사

펜싱은 검의 술법으로 출발하여 고대 로마시대를 거쳐 중세 그리스도교시대에 전해졌습니다. 기사도의 확립과 함께 저명한 검객들이 배출되었고, 고도의 검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로마시대에는 길이 40∼86cm의 엔시스라는 검이 사용되었고, 유명한 검사인 라니스테는 최고관으로 대접받았으며 군대의 전투 기술 교육을 맡았습니다.

 

16세기 중기 이후, 화약의 발달로 무거운 갑옷을 입는 전투에서 가벼운 전투로 변함에 따라 검의 형태와 검법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두꺼운 무거운 검 대신 양쪽 날이 가늘고 긴 검인 라피에르라 불리는 검 등이 등장했습니다. 이 시기가 오늘날 펜싱의 시초이며, 많은 검객이 나타나 여러 종류의 검술이 연구되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디그라시가 검에 따른 합리적인 공격과 수비겸용의 법칙을 연구했고, 에스파냐의 라카란자가 이를 이어받았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앙리상디데이가 프랑스류의 검법을 개발하여 전통적인 단검 대신 장검만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18세기에는 검술이 귀족계급의 교양의 일부로 여겨지며 전투적인 검술에서 스포츠적인 펜싱으로 변화했습니다.

 

현대의 펜싱 경기는 마스크를 사용하고, 검 끝에 솜방망이를 달아 안전성을 높이는 등의 변화를 거쳐 완전히 스포츠화 되었습니다. 이로써 현대 펜싱 경기가 탄생하였습니다.

한국 펜싱의 역사

1946년 6월에는 김창환, 윤항섭, 조득준 등이 고려펜싱구락부를 창설하고 서울 세기사운동구점 옥상에서 펜싱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노력으로 1947년 1월에 조선펜싱연맹(현 대한펜싱협회의 전신)이 유근석, 장태형, 최경달 등의 후원으로 조직되었습니다. 1949년에는 대한기독교청년회연합회(YMCA)에 펜싱부가 설치되었지만, 6·25 전쟁으로 인해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1958년 2월에 한국체육관에 펜싱부가 생기면서 본격적인 선수 양성이 이뤄졌습니다.

 

국제적으로는 1960년 8월에 로마올림픽대회에서 국제펜싱연맹에 가입했으며, 이어 1961년에는 대한펜싱연맹이 대한체육회에 가입했습니다. 1972년에는 아시아펜싱연맹에 가입하여 국제적인 활동을 확대했습니다. 한편 1962년 제43회 전국체육대회부터는 펜싱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현재까지 이어져왔습니다.

 

국제경기에서는 1964년 동경올림픽대회와 1967년 동경유니버시아드대회에 선수를 파견하여 국제적인 경험을 쌓았습니다. 1974년 테헤란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최초로 플뢰레 종목에서 김정일이 은메달을 획득했고, 1978년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플뢰레 단체전에서 국제대회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또한 에페와 사브르 종목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특히 19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이일희가 에페 개인전에서 2관왕이 되었으며, 고낙춘이 플뢰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에페 단체와 플뢰레 단체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98년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여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통령 배쟁탈 전국남녀개인선수권대회, 체육부장관배쟁탈 전국학생펜싱선수권대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회장배쟁탈 전국남녀개인종별선수권대회 등의 국내경기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편 1999년에는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여 한국 펜싱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펜싱 경기의 방법

개인전과 단체전이 있으며, 경기용어는 모두 프랑스어를 사용합니다. 경기시간은 플레와 사브르는 각각 6분간씩 5회를 하며, 에페는 5분간씩 3회 또는 10분간씩 5회를 합니다. 선수는 중앙선에서 2m 떨어져 위치하고 있으며, 준비가 되면 주심의 '안가드르(준비자세)'라는 구령에 따라 칼을 겨누고, '플레이(준비완료)'라는 구령에 '위(예, 좋다)'라는 대답을 하면 '알레(시작)'라는 구령으로 시합을 시작합니다.

 

경기방법으로 플뢰는 표적에 칼을 찌르기만 하는 것으로, 앞면은 칼라 위 끝부터 사타구니 부분까지, 측면은 허리뼈선과 사타구니 부분의 교차선까지가 유효면입니다. 에페는 찌르는 유효면이 전신이며, 상대의 전신 어느 곳이나 먼저 찌르는 쪽이 이깁니다. 6분에 5점을 먼저 얻는 자가 승리하게 됩니다. 근대 5종경기 때는 3분입니다.

 

사브르는 정하여진 유효면을 찌르거나 자르는 두 기술을 사용하는데, 유효면은 머리, 팔, 몸통의 전면입니다. 경기 중 경계선을 두 발로 넘어서면 플뢰는 1m, 에페와 사브르는 2m를 후퇴시킵니다. 뒤쪽 발이 경고선에 닿으면 경고를 받습니다.

 

경고 후 뒤쪽 경계선을 두 발로 넘으면 벌로 1개를 빼앗깁니다. 심판은 모두 전기심판 기를 이용하므로 주심 1명과 보조원 1명, 전기심판기가 불가능할 때에는 주심 1명과 부심 4명이 필요합니다. 단, 사브르는 시각에 의하여 판정하므로 주심 1명과 부심 1명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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