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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 태권도 종목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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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태권도의 유래

한반도에서는 고대 부족국가 때부터 투기 형태의 무예가 태동했습니다. 각 부족마다 전투 능력을 높여 세력을 넓히려는 의지가 있었고, 이를 위해 신체를 단련하고 무술을 연마했습니다. 이후 여러 부족국가가 흡수되고 통합되며 삼국시대에는 전통 무술인 '택견'이 생겨났습니다. 특히 신라에서는 진흥왕이 화랑도를 창안해 청소년 집단 교육에 택견 같은 무예 수련을 강조했습니다.

 

백제와 고구려도 말타기와 궁술을 비롯한 맨손 격투의 무예를 장려하여 백성들의 몸과 마음을 단련시켰습니다. 고구려의 무용총 벽화에는 상대를 공격하는 자세가 그려져 있어 오늘날의 태권도의 동작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신라 석굴암의 금강역사상 등도 태권도 자세와 닮은 몸사위를 보여줍니다.

 

고려시대에는 택견이 무인들 사이에 활발히 행해졌으며, 이에 관한 기록은 '고려사' 등에 자주 등장합니다. 조선시대에도 수박희는 군사들의 무예 실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백성들에게도 수박희가 점점 널리 알려져 일부에서는 놀이처럼 즐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 강점기에는 태권도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습니다. 일제는 태권도를 사멸시키고자 그 명칭을 금지하고 가라테와 통합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랜 전통과 우월성을 지닌 태권도는 광복 후에도 무예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갔습니다. 1961년에 대한태권도협회가 창설되고, 1962년부터는 전국체전의 정식 종목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오늘날 태권도가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된 데는 수많은 태권도인들의 분투가 밑받침되었습니다. 먼저, 여러 갈래로 흩어져 있던 단체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일선 사범들이 전 세계로 나가 태권도를 보급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1973년에는 WTF(세계태권도연맹)가 설립되었고, 김운용 총재가 선임되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그 해부터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1980년 WTF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국제 경기 단체로 공인받았고, 1994년 IOC 총회에서는 2000년 제27회 시드니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현재 WTF에는 190개 가입국이 있으며, 이는 28개 올림픽 종목 중 10번째로 많은 회원국을 가진 종목이 되었습니다.

태권도의 올림픽 입성기

1988년과 1992년에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되었고,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열린 2000년 하계 올림픽부터 적용되었습니다.

 

정식 종목 채택 당시에는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가 출전 선수를 128명으로 제한하고,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처럼 8 종목이 아닌 플라이급, 페더급, 미들급, 헤비급 총 4 종목만 진행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또한, 2012년 하계 올림픽까지는 특정 국가의 독주를 막기 위해 한 나라에서 최대 4개의 종목에만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계태권도연맹이 2016년 하계 올림픽부터 태권도 랭킹에 따른 자동 출전권을 부여하며, 한 국가가 최대 8 종목 모두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태권도 경기 방법

태권도 경기는 2분씩, 3회전으로 치러집니다. 각 회전 사이의 휴식 시간은 1분이며, 동점으로 3회전이 종료된 경우 1분간의 휴식 후 2분 동안 4회전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먼저 득점을 올린 선수가 있으면 바로 승패가 결정됩니다.

 

대회에 따라서는 5분, 1회전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태권도 경기에서 공격 시 허용되는 기술은 손기술과 발기술입니다. 손기술은 바른 주먹을 이용한 공격이며, 발기술은 복사뼈 이하의 발 부위를 이용한 공격이어야 합니다. 공격이 허용되는 신체 부위는 몸통과 얼굴입니다.

 

몸통은 호구로 보호되는 부위로서, 손기술과 발기술로 타격할 수 있습니다. 단, 척추 부위의 공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얼굴은 머리 전체를 말하며 발기술로만 타격할 수 있습니다.

 

득점은 허용된 기술로 득점 부위를 정확하게, 그리고 일정 강도 이상으로 타격해야 인정됩니다. 몸통 공격의 경우 주먹 및 직선 공격에 의한 발차기로 1점이 주어지며, 회전에 의한 발차기로 2점이 주어집니다. 얼굴 공격은 직선 공격에 의한 발차기로 3점이 주어지며, 회전에 의한 발차기로 4점이 주어집니다.

 

또한 공격을 당한 상대가 큰 충격을 받아 주심이 카운트를 세게 되면 추가로 1점이 더해집니다.

 

태권도 경기에는 금지 행위에 대한 벌칙도 있습니다. 벌칙은 경고와 감점으로 구분되며, 경고 2회에 감점 1점이 되어 상대 선수에게 1점을 가산합니다. 주요 경고 사항에는 일부러 넘어지는 행위, 등을 보이고 피하는 행위, 손으로 상대의 얼굴을 가격하는 행위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감점이 바로 주어지는 상황도 있는데, 상대의 허리 아래를 가격하는 행위, 넘어진 상대를 가격하는 행위, 고의로 손을 이용해 상대의 얼굴을 가격하는 행위, ‘갈려’ 선언 후 상대를 가격하는 행위 등이 그 예입니다. 감점 판정을 3차례 받으면 반칙패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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