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2024 파리올림픽 - 양궁 종목 알아보기

반응형

양궁

올림픽 양궁의 유래

 

양궁은 지중해 지역의 활사냥에서 유래하여 형성되었습니다. 이후 1538년에 영국의 헨리 8세가 오락용으로 활쏘기 대회를 개최하면서 스포츠로서의 양궁이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대회는 영국 요크셔 지방에서 1673년부터 양궁대회를 개최하며 승자의 이름을 기록하였습니다. 그 이후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 양궁이 전파되면서 다양한 경기 방식으로 발전하였고, 이를 국가 간에 공유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1879년에는 국제양궁협회가 창설되었습니다.

 

양궁은 190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회 올림픽에서 50m와 33m 거리에서의 경기 및 30m 조류표적 경기가 소규모로 실시되었습니다. 여자 선수가 처음으로 참가한 것은 1904년 제3회 세인트루이스 올림픽대회였으며, 이후 1908년 런던대회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 하지만 1920년 안트베르펜 대회에서 다시 채택되었으나, 규정이 번잡하고 대회가 중단된 후 다시 제외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1931년에는 폴란드에서 제1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고, 이를 계기로 국제양궁연맹이 설립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세계선수권대회가 꾸준히 열리다가 1953년부터는 2년마다 개최되고 있습니다. 1972년부터는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1987년에는 그랜드 라운드 방식의 경기가 처음으로 소개되었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는 1대 1 토너먼트 룰이 도입되어 시합의 박진감을 높이는 등의 변화가 이뤄지며 발전해 왔습니다.

 

대한민국 양궁의 역사

 

1959년, 한국의 수도여자고등학교 체육교사였던 석봉근 선생님이 궁도에 흥미를 보이며,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도 궁도를 널리 알리고자 남산 중턱의 석호정(국궁 활터)에서 양궁과 대나무화살을 이용한 연습에 열중했습니다. 이후 1962년, 미군에서 근무하던 에로트 중령이 석호정에서 연습 중인 석봉근 선생님을 만나 양궁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함께 연습하게 되었습니다.

 

1963년 7월 27일, 한국은 국제양궁연맹(FITA)의 정회원국으로 가입하였고, 같은 해 9월 8일 서울시 체육대회에서 양궁 경기가 채택되어 20m 거리에서의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어 10월 20일에는 한국일보사 주최로 전국 활쏘기 대회가 열리며, 양궁 30m 경기가 수원 성터에서 실시되었습니다.

 

1967년 10월 2일에는 제1회 전국남녀궁도대회가 개최되었고, 이후 1968년 9월 17일에는 제4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양궁이 채택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중·고등학교 등에서도 양궁팀이 창설되며 양궁이 빠르게 보급되었습니다.

 

1974년 6월 7일에는 태릉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 초청 첫 국제대회에서 오영숙 선수가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입상하였습니다. 이후 1978년 12월에는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일본을 누르고 우승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1984년에는 서향순 선수가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양궁의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서향순 선수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세계 선수권 대회, 올림픽, 아시안 게임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한국 양궁의 세계적인 위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 양궁 선수들은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한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양궁 경기 방법

 

양궁 경기는 타깃 아처리, 필드 아처리, 그리고 컴파운드 아처리로 주로 분류됩니다. 그중에서도 올림픽에서는 타깃 아처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있습니다. 이 경기는 일정한 거리에서 일정 수의 화살을 쏜 후 점수를 계산하여 경기합니다. 이를 라운드라고 하며, 올림픽 라운드, 그랜드 라운드, 더블 라운드, 싱글 라운드 등으로 구분됩니다.

 

1930년대부터 올림픽 라운드 방식이 주로 사용되어 왔고, 오늘날에도 올림픽, 세계 선수권 대회,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이 방식이 사용됩니다. 올림픽 라운드에서는 남자는 90m, 70m, 50m, 30m, 여자는 70m, 60m, 50m, 30m 거리에서 각각 36발씩을 쏩니다. 이후 예선전을 거쳐 상위 64명이 64강으로 진출하여 토너먼트를 진행합니다.

 

64강과 32강에서는 각각 18발을, 16강과 8강에서는 12발을 쏩니다. 4강(준결승)부터는 12발을 상대 선수와 교대로 쏘며 경기를 진행합니다. 팀 경기는 예선전에서 좋은 기록을 낸 3명의 점수를 합산하여 토너먼트를 진행하며, 각 선수는 27발을 쏘아 최대 270점을 향해 경쟁합니다.

 

사격 자세는 주로 로앵커 식이 사용되며, 조준기의 사용도 허용됩니다. 필드 아처리는 골프장 모양의 코스에서 총 112발을 쏘며, 활시위를 볼에 밀착하는 하이 앵커식 자세를 사용하고, 조준기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컴파운드 아처리는 양쪽 끝에 원형 도르래를 달아 힘이 덜 들면서도 더 강력한 화살을 발사할 수 있는 활을 사용합니다. 경기 방식은 타깃 아처리와 유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