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 배드민턴 종목 알아보기

배드민턴의 유래와 역사

 

배드민턴의 기원은 1820년 경, 인도의 봄베이 지방에서 성행했던 민속 경기인 푸나(Poona)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시 인도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 장교들이 이를 배워 본국으로 돌아와 체계를 잡았습니다. 이후 영국에서는 그루스타주의 영국 뷔포오드경을 중심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여 오늘날의 배드민턴이 형성되었습니다.

 

초창기 배드민턴은 귀족계급의 게임으로, 깃이 높은 셔츠에 저고리를 단정히 입고 실크 모자를 쓴 채 품위 있는 차림으로 게임을 행하였습니다. 이러한 격조 높은 품위는 현재에도 배드민턴 경기의 정신적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엄격한 매너를 갖추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후 1893년 영국배드민턴협회의 창립과 동시에 규칙이 제정되었고, 1899년 배드민턴대회가 개최되어 덴마크, 스웨덴, 서독 등의 유럽 각국과 캐나다, 미국, 동남아시아, 중국, 한국 등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세계적인 배드민턴 대회로는 1939년 국제배드민턴연맹의 초대회장 조지 토머스 경이 기증한 토머스컵(THOMAS CUP) 남자 대회와 H.S 우버 여사가 기증한 우버컵(UBER CUP)과 세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WORLD CUP) 등이 있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시범종목을 거쳐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또한 전 세계 각국에서 많은 오픈 대회가 개최되어 수많은 경기가 연중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 배드민턴의 역사

우리나라에 배드민턴 경기가 보급된 것은 해방 후의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배드민턴은 놀이의 성격을 띤 것으로, 1957년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조직되면서 경기적 배드민턴이 소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962년에 배드민턴협회가 대한 체육회 가맹단체가 되었으며, 같은 해 제43회 전국체육대회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각종 국제 대회에서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1981년 황선애 선수가 영국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개인 단식 우승을 차지하여 한국배드민턴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박주봉, 김문수조는 남자복식, 황혜영, 정소영조는 여자복식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심은정, 길영아조는 동메달을 획득하여 명실상부한 배드민턴의 세계 강국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이용대-이효정 조가 혼합복식에서 우승하여 그 위상을 더욱 높였습니다. 배드민턴은 생활체육 측면에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배드민턴을 즐기는 사람들의 수가 수백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배드민턴 경기의 방법

네트의 높이는 중앙부가 1.524m이고, 지주 쪽이 1.55m입니다. 또한, 네트눈은 가로·세로가 1.9cm인 정사각형이어야 합니다. 네트의 상단은 백색 헝겊이어야 하고, 네트의 색상은 갈색이어야 합니다.

 

배드민턴 라켓은 무게·모양·재질 등에 대한 제한이 없습니다. 라켓은 순 목재로 된 것, 샤프트만 스틸로 된 것, 순 스틸로 된 것 등 다양한 재질로 제작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특수 카본이나 파이버 제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라켓에 사용되는 줄(스트링)은 양의 장(腸)으로 만든 시프(sheep)가 주로 사용되며, 이것은 탄력성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강합니다. 하지만 연습할 때는 나일론 또는 실크 제품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셔틀콕은 새의 깃털을 반구상(半球狀)의 코르크에 꽂아 만들어진 것입니다. 셔틀콕의 무게는 4.53∼5.50g이며, 코르크의 지름은 2.54∼2.87cm이고 깃털의 수는 14∼16장입니다. 깃털 끝에서 코르크대(臺)까지의 길이는 6.4∼7.0cm여야 합니다. 또한, 셔틀콕은 경기자가 한쪽 끝에서 언더핸드로 쳐서 반대편 백바운더리 라인 안쪽의 53~99cm 사이에 떨어지는 공인구(公認球)여야 합니다.

 

배드민턴 경기는 남녀 단식, 복식 그리고 혼합복식으로 구분됩니다. 단식은 양 편 각각 1명이서 경기하며, 복식은 양 편 각각 2명이서 조를 이루어 경기합니다. 경기 전에는 양 편이 토스를 하여 이긴 쪽이 첫 서브 또는 코트 선택을 선택하게 되고, 진 쪽은 나머지를 선택합니다.

 

원칙적으로 3게임(2게임 선취 시 승리)을 진행하며, 한 게임은 21점(초등부는 17점)을 선취한 쪽이 승리합니다. 해당 랠리에서 이긴 쪽이 득점하며, 동점이 20:20인 경우에는 2점을 연속하여 득점한 쪽이 승리하고, 29:29인 경우에는 30점에 먼저 도달한 쪽이 승리합니다.

 

서비스를 할 때, 서버와 리시버는 양 편 서비스 코트 안에 대각선으로 서 있어야 하며, 셔틀은 서버의 허리 아래에서 쳐져야 합니다. 셔틀은 리시버의 코트 안에 떨어져야 하며, 셔틀을 치는 순간 라켓의 전체 머리 부분이 서버의 손 전체 부분보다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아래에 위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