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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골프의 역사

골프의 기원에는 여러 가설이 있습니다. 하나는 네덜란드의 아이스하키와 비슷한 놀이가 스코틀랜드로 전해졌고, 이것이 골프로 변화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설은 스코틀랜드의 양치가 목동들이 지팡이로 돌을 치며 구멍에 넣던 것이 골프로 발전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로마 제국이 스코틀랜드를 정복하면서 군사들이 골프와 비슷한 놀이를 하던 것이 스코틀랜드에 남아 골프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골프 경기가 시작된 것은 15세기 중엽에 스코틀랜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575년에는 스코틀랜드의회가 골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국방을 위한 활쏘기 훈련을 소홀히 한다고 판단하여 골프를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골프는 점차 번성하여 왕비나 귀족들도 흥미를 가지고 즐기게 되었습니다. 1754년에는 22명의 귀족들이 세인트앤드류스 골프 클럽을 형성하였고, 1834년에는 윌리엄 4세가 이 클럽에 로열 앤드 에인션트 골프 클럽이라는 명칭을 부여하여 영국 전체의 골프 클럽을 통합하였습니다.

 

1860년에는 영국에서 처음으로 오픈 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었고, 이후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는 골프가 주로 영국에서 성행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도 골프가 보급되기 시작했고, 미국에서는 1888년에 레이드가 뉴욕의 용커스에 세인트앤드류스 골프 클럽을 설립하면서 골프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1894년에는 미국 골프 협회가 설립되었고, 1930년대에는 미국에서도 우수한 선수들이 등장하여 영국을 압도하는 선수들을 배출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골프의 역사

우리나라 골프의 역사는 1900년에 정부 세관 관리로 고용된 영국인들이 원산 바닷가에 있는 세관 구내에 6홀의 코스를 만들어서 경기를 시작한 것이 시작입니다. 이후 1919년에는 미국인 댄트(H.E. Dant)가 설계한 9홀의 코스가 효창공원에 생겼고, 1924년에는 청량리에 새로운 코스가 생겼으나 주로 외국인들의 경기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나라 골프의 본격적인 보급은 영친왕이 군자리(성동구 능동, 현 어린이대공원) 땅을 무상으로 대여하여 경기장을 건설한 서울 컨트리클럽(Seoul Country Club)이 1929년에 개장된 이후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924년에 경성골프구락부가 결성되면서 일반인에게도 골프가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1933년에는 일본에서 지도자를 초청하여 골프를 가르치고 시범 경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골프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1937년에 조선골프연맹이 결성된 후이며, 1941년에는 연덕춘이 일본 오픈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우리 선수들의 활약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광복 후에는 골프가 침체되었지만, 1953년에 서울 컨트리클럽이 재건되면서 골프가 다시 보급되었고,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더욱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골프 경기의 방법

골프는 다수의 홀이 갖춰진 경기장에서 공을 골프채로 쳐서 홀에 넣는 경기로, 홀에 들어가기까지 걸린 타수가 적은 사람이 경기에서 이기는 방식입니다. 경기는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차례로 진행되며, 정해진 수의 홀에서 총타수로 승부를 정하는 방법으로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 플레이의 2가지가 있습니다.

 

- 스트로크 플레이(Stroke Play): 이 방식은 정해진 수의 홀에서 총타수로 승부를 정하는 방법입니다. 많은 인원이 참가해도 단시일에 승부를 결정할 수 있어서 대부분의 공식 대회에서 채택되고 있습니다. 각 선수는 18홀(또는 27홀, 36홀)을 치며, 최종적으로 총타수가 적은 선수가 우승합니다. 예를 들어, A 선수가 81타, B 선수가 85타를 기록했다면 A 선수가 승리합니다. 핸디캡을 적용한 경우에는 넷 스코어로 우승자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 매치 플레이(Match Play): 이 방식은 매 홀마다 승자를 결정하고, 18홀을 끝낸 후 이긴 홀수가 많은 선수가 승리하는 방법입니다. 각 선수는 1대 1의 경기를 진행하며, 각 홀에서 이기면 1 up, 질 경우 1 down이 됩니다. 무승부는 하프(half)로 표기됩니다. 예를 들어, A와 B가 경기를 할 때 16번 홀에서 A가 3 up이라면 A가 이기는 것이 확정되어 나머지 2홀은 플레이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처럼 골프는 두 가지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며, 각각의 방식에는 각기 다른 규칙과 전략이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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